가격을 끌어당기는 자석, 청산 클러스터
레버리지 포지션에는 반드시 청산가가 존재합니다. 비슷한 가격대에 진입한 트레이더들의 청산가는 특정 구간에 밀집(클러스터)되고, 시장은 이 구간을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경향이 있습니다. 클러스터에 가격이 닿으면 강제 청산 물량이 연쇄적으로 터지면서 긴 꼬리(wick)가 만들어지고, 그 꼬리에 일반 트레이더들의 손절이 함께 쓸려 나갑니다. 흔히 말하는 스탑헌팅의 실체입니다.
엔진은 무엇을 보고 있나
Liquidity Heatmap Engine은 미결제약정(OI) 변화 · 펀딩비 · 레버리지 분포 추정치를 결합해 가격대별 청산 밀도를 계산하고, 여기에 오더북의 대량 지정가 벽을 겹쳐 하나의 히트맵으로 만듭니다. 갱신 주기는 초 단위이며, 봇 엔진은 이 지도를 진입·손절 설계의 기준면으로 사용합니다.
그림에서 97 부근의 붉은 밴드는 약 4,300만 달러 규모의 롱 청산이 대기 중이던 구간입니다. 가격은 이 구간을 긴 꼬리로 한 번 관통(스윕)해 물량을 소진시킨 뒤에야 본격적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. 클러스터가 소진되기 전의 돌파는 가짜인 경우가 많고, 소진된 뒤의 움직임이 진짜인 경우가 많습니다 — 엔진이 진입 타이밍을 판정하는 핵심 논리입니다.
손절은 '어디에 두느냐'가 절반이다
많은 손절이 '아까운 꼬리'에 걸려 나가는 이유는 손절 라인이 하필 모두가 손절을 두는 곳, 즉 클러스터 안쪽에 있기 때문입니다. AIVEST는 손절을 클러스터 경계 바깥으로 1.2 ATR만큼 밀어 배치합니다. 손절 폭이 조금 넓어지는 대신, 꼬리 한 번에 털리고 가격만 원래 방향으로 가버리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구조적으로 줄입니다. 넓어진 손절 폭은 포지션 크기를 줄여 상쇄하므로 계좌 단위 리스크는 동일하게 유지됩니다.
AIVEST 봇에는 이렇게 들어가 있습니다
- 진입 신호가 떠도 직전 청산 클러스터가 소진되지 않았다면 진입을 지연합니다.
- 손절 라인은 항상 청산 밀집 구간 바깥 +1.2 ATR에 자동 배치되고, 넓어진 폭만큼 포지션 크기를 축소합니다.
- 청산 밀도가 급증(임계치 초과)하면 신규 진입을 보류하고 리스크 모드로 전환합니다.
시장의 함정을 없앨 수는 없습니다. 하지만 함정의 위치를 지도로 갖고 있다면, 굳이 그 위를 걸을 이유도 없습니다.